서울로 가는 기차를 타기 전에 시간이 꽤 남아서 뭘하면서 시간을 때울까 검색하다가 대전 엑스포 공원에 가기로 했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이 날은 굉장히 따뜻하였다.
이렇게 공연장도 있던데, 여기서 어떤 공연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꽤나 멋있어보였다.
쭉 걸어가다보니 야외 스케이트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몇 년 만에 스케이트를 타보는지 모르겠다.
어릴 때는 겨울마다 스케이트를 타러 다녔던거 같은데 성인되고나서는 거의 즐기지 못했던거 같다.
그래서 이 날은 동심으로 돌아가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졌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되는데 이용할 수 있는 종목은 스케이트, 썰매, 아이스튜브슬라이드 이렇게 3가지가 있었다.
회차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요금은 각각 1,000원이었다.
우리는 4회차 스케이트를 즐기고 5회차는 아이스튜브슬라이드를 즐겨보기로 했다.
4회차까지 시간이 40분 정도 남아서 단 1분 1초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은 우리는 자전거를 빌렸다.
자전거 30분에 3,000원이었는데, 자전거를 빌리고 돌아다니다가 대전의 타슈~ 공용 자전거를 발견했다...ㅎㅎㅎ
꼭 이런건 뒤늦게 발견하더라...
그래도 자전거를 타는거 자체가 즐거웠다.
타슈는 잊어버리고 다음에 대전에 내려온다면 타슈를 꼭 이용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자전거 타면서 중간중간 사진도 열심히 찍으면서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
이제, 스케이트 탈 시간이 돌아왔다...!!
시간 맞춰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스케이트를 타러 갔다.
스케이트화를 먼저 빌리면 되는데, 앞에 직원분들이 많다.
직원들에게 본인 발 사이즈를 이야기하면 스케이트화를 찾아주신다.
나는 처음에 너무 꽉 쪼였는지 복숭아뼈가 아팠다.
다치지 않게 잘 조절해서 타길 바란다.
자 이제 스케이트를 타러 가보자!!
스케이트를 열심히 열심히 탔다.
오랜만에 빙판 위에 올라갔을 때는 미끄럽고 중심이 안잡히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중심도 잡히고 탈만했다.
20~30분 정도 탔나...?
힘들어서 이제 좀 쉬자 싶어서 신발로 갈아신으려고 스케이트장을 나왔는데,
사람들이 라면을 먹고 있으니 그 냄새에 이끌려서 우리도 라면에 사이다를 먹었다...ㅎㅎ
나는 이상하게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 타고 먹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더라.
라면을 다 먹고, 5회차 아이스튜브슬라이드를 즐기러 가기 전에 근처에 곤충 박물관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반딧불이 만지기도 해보고, 여러 곤충들도 구경하고 아이스튜브 슬라이드를 탔다.
그리고 이제 슬슬 가봐야해서 나왔는데 해가 뉘엿뉘엿하더라.
대전 엑스포 광장에 이렇게나 즐길게 많다니...!!
다음에는 시간을 조금 길게 잡아서 엑스포 광장에 있는 수목원과 다른 것들도 구경해봐야겠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행 후기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신세계백화점 방문기 (feat. 볼거리) (0) | 2023.01.22 |
---|---|
갑자기 떠나고 싶어 갔던 중랑천 자전거 여행 (0) | 2023.01.16 |
[등반 후기] 월악산 등반 후기/월악산 코스 설명/대한민국 5대 악산 (0) | 2023.01.15 |
춘천 여행지/춘천 가볼만한 곳/춘천 맛집/춘천 카페 완전 총정리 (0) | 2023.01.14 |